두 번째, 평행 세계가 있다면 그곳에서 당신의 모습은 어땠으면 하나요?

 만약 저의 모습 그대로 평행 세계의 제가 있다면, 학창 시절부터 제 적성을 찾아 지금쯤이면 제 분야에서 유명한 전문가이길 바라요. 한 가지를 확실하게 공부해서 지식을 쌓은 다음, 누가 질문을 해도 현명한 답변을 내어놓을 수 있는 그런 전문가 말이죠. 그가 행복할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적성을 찾느라 시간을 낭비하는 일은 경험하지 않을 테니 행복의 빈도가 올라갈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늘의 질문은 가벼우면서도 꽤 생각이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질문을 던진 저조차도 글을 쓰며 한참을 고민했습니다. 생각하다 보니 제가 어떤 삶을 바라는지 알게 될 정도로요.

 다시 태어나길 바란다는 것은 지금의 상황이 불만족스럽거나, 살아온 삶에 후회가 되어서일 것입니다. 하지만, 그 누구도 자신의 삶을 100% 만족한 사람은 없을 겁니다. 삶이 자신의 생각대로만 흘러간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으니 말이죠. 그저 예상치 못한 일이 생기더라도 그러려니 하며 넘기는 것이, 한 번뿐인 인생을 사는 데 가장 마음 편한 태도일 것 같네요. 

 여러분은 만약 다시 태어난다면, 혹은 다른 삶을 살 수 있다면 어떻게 되고 싶나요? 여러분의 상상을 위해 두 가지의 가정을 드렸는데요. 둘 중 더 상상하기 편한 질문에 답변을 남겨주세요. 이번 질문은 특히나 여러분의 다양한 답변이 기대됩니다.

 그럼, 또 다른 나의 모습을 상상하며 이번 주도 희망찬 한 주 되시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