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이 급한 성격을 알기에 앞서 말했듯 한 번 더 생각하거나 숨을 고른 뒤에 이성적으로 생각하려 노력하고 있고, 되도록 대화를 많이, 정말 많이 하려고 합니다. 어느 순간부터 ‘대화’라는 것이 제 인간관계와 제 정신건강에 꽤나 중요한 키워드가 되었습니다. ‘대화’가 부족한 순간들에는 항상 작게라도 삐걱거림이 생기더라고요. 회사에서든, 연인과의 관계에서든, 자기 스스로와든. 그들이 왜 그런 감정을 느끼는지 이야기하지 않고는 절대로 알 수 없으니까요. 

 특히나 스스로와의 대화를 하게 된 이후로 자신에 대한 믿음이 많이 생겼습니다. 타인들과의 관계에서 갈등을 겪고 그것을 풀어내 가며 오히려 사이가 더욱 돈독해지듯이, 저 또한 스스로와의 대화를 통해 저를 몰아세우지 않고 한 번쯤은 믿을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제가 스스로를 믿게 된 것은 갈등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입니다. 스스로를 돌아보지 않고, 대화를 나누지 않았더라면 어떤 감정을 만나든 그 감정에 빠져 허우적거리기만 했겠죠. 그렇기 때문에 저는 삶에 갈등이 꼭 필요하다고 느낍니다. 타인의 상황과 마음을 이해해 나가면서 더욱 현명한 사회를 만들 수 있을 거라 믿기 때문이죠. 세상에 갈등이 없는 것은 불가능하니 조금이라도 너그럽고 현명하게 갈등을 풀어나가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합니다.

 오늘은 스스로가 갈등을 해결하는 방법을 생각해 보며 좀 더 넓은 마음으로 상대를 바라보는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물론 갈등이 없는 하루가 된다면 더욱 좋겠죠. 

 그렇다면, 여러분은 갈등을 마주했을 때 어떻게 해결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