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은 마음의 방향을 가리켜요. 무심코 지나치려 해도 자꾸만 뒤를 돌아보게 만들고, 밥을 먹다가도 문득 생각나게 만드는 것들이 있죠. 유독 작아진 부모님의 뒷모습일 수도 있고, 빗속을 걷는 길고양이일 수도, 혹은 물 주는 걸 잊은 시들한 화분일 수도 있어요. 눈에 밟힌다는 그 불편한 감각각 덕분에 누군가를 한 번 더 챙기게 되고, 미뤄둔 일을 다시 시작할 용기를 얻기도 하죠. 

요즘 여러분의 일상에서, 자꾸만 눈에 밟히는 것은 무엇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