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제 강박, 엄격함을 두고 가고 싶습니다. 저 스스로에게 지나치게 엄격한 탓에 내적으로든, 외적으로든 모든 것을 통제하곤 했고, 그것은 결국 큰 스트레스로 찾아왔습니다. 이런 성격 탓에 여러모로 성장한 것도 맞지만 뭐든 적당히가 좋은 만큼, 저는 그 적당함의 선을 자주 넘어버린 것이죠. 가족, 친구들조차 저에게 늘 스스로에게 엄격한 것을 버리라며 조언해 줬지만 벗어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이 글을 쓰는 지금조차도 엄격함 안에 살고 있고요. 스트레스에서 벗어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지만 어떻게 강박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고민하며 결국 또 스트레스를 받는, 악순환을 경험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강박을 2024년에 내버려두고, 2025년에는 좀 더 편안한 마음으로 사람이나 상황을 받아들이는 제가 되었으면 해요. 물론 어렵다는 것을 알지만, 이것을 인지하고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분명 변화의 가능성이 있다고 믿습니다. 

 여러분들도 오늘 하루 2024년에 두고 갈 순간 혹은 감정들을 생각하며, 다가올 2025년에는 그것들에서 벗어나고 극복한 자신의 모습을 떠올려 보세요. 레터에 답변을 하며 스스로에 대해 생각하는 그 모든 행동들이 2025년의 조금 더 성장한 자신을 만들어 줄 것입니다. 

 2024년 한 해 너무나 수고 많으셨고 다가올 2025년에는 행복하고 건강한 날들 보내시길 바랍니다. 중간에 합류한 저를 긍정적으로 맞이해주셔서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더 좋은 글, 질문으로 여러분의 하루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그렇다면, 여러분은 어떤 것을 2024년에 남긴 채 떠나고 싶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