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님, 해가 바뀌는 순간에 무엇을 하고 있었나요?

[퀘스천퍼데이] 오늘의 질문이 찾아왔습니다. 스스로에게 묻고, 자유롭게 답해주세요.

2025. 1. 5.

[ question per day ]

매일, 나에 대해 물어보는 뉴스레터

2025년에도, 월요일에는 에디터 코스모스의 글을 읽고 스스로를 돌아보세요.

평소보다 길고 진솔한 글이 찾아옵니다.

✈️ 2025년 1월 6일에 보내드리는 오늘의 질문이에요.

Q. 해가 바뀌는 순간, 무엇을 하고 있었나요?

- 에디터 코스모스

2025년이 왔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이번 한 해는 아픈 곳 없이, 힘든 날은 적당히 있길 바랍니다.

2024년이 워낙 다사다난한 해였기에 2025년을 마냥 행복하게만 맞이하기는 어려웠습니다. 제가 이렇게나 새해를 아무 의미 없이 맞이한 적은 처음이긴 한데, 이것도 꽤나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저 12시가 지나 가족들과 친구들에게 새해 인사를 보낸 후 잠에 들었고, 눈을 뜬 후엔 평소와 같이 지냈습니다. 몇몇 사람들은 나이가 많은 것도 아닌데 왜 이리 냉소적으로 살아가느냐 물었지만 이게 제 나름대로의 생존 방식인 것 같습니다. 새해라고 무언가 큰 목표를 잡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아등바등하는 것이 제 성향과 맞지 않다는 것을 깨달은 것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무엇이든 목표를 잡고 시작하는 것은 대단한 일이라고 느낍니다. 특히나 작심삼일을 넘어섰다면 더욱 말이죠. 1월이 시작되고 한 주가 지나갔는데, 여러분은 작심삼일을 넘으셨나요? 넘든, 넘지 않았든 모두 다 훌륭하고 대단합니다. 시작했다는 사실이 여러분은 무언가를 또다시 해나갈 수 있다는 증거이니 말입니다.

저의 새해는 개인적인 일들로 인해 눈물이 많았습니다. 새해부터 눈물을 흘린다니 안쓰럽게 보는 사람들도 있을 수 있지만, 앞서 말했듯 새해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기에 생각보다 견딜 만했고, 굳이 의미를 두자면 앞으로의 날들을 위해 액땜을 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꽤나 우울한 면이 있지만 그만큼 독립심도 강하기 때문에 이렇게 살아나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딱히 이번 연도 계획을 세우지는 않았지만 지금 정해보자면, 이번 연도 눈물은 여기까지였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앞으로의 행복을 위해 이번에 그리도 많은 눈물을 흘렸구나라고 생각하고 넘어갈 수 있게끔 말입니다.

혹시나 저처럼 조금은 힘든 새해를 보내신 분들이 있다면, 오늘을 이후로 다시는 이런 일이 없을 것이라 생각하고 훌훌 털어내 보세요. 저처럼 여러분과 비슷한 사람들이 있으니 너무 낙담하지도 않으셨으면 합니다.

2025년은 모두에게 행복한 시간이 가득했으면 합니다. 서로를 조금만 더 이해하고, 조금만 더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면 행복한 시간이 늘어나지 않을까요. 저는 평생 그렇게 생각해 왔습니다. 제 글이 그다지 따뜻하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일주일에 한 번이라도 이 글을 읽는 여러분의 마음을 하나로 모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써온 것 같습니다. 제 마음이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다가갔길 바랍니다.

이번 한 해 몸과 정신 모두 건강히, 편안히 지내시길 바랍니다.

다시 한번,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그렇다면, 여러분은 해가 바뀌는 순간, 무엇을 하고 있었나요?

1월 6일의 질문에 답변 보내기

🌻 시작이 어땠든, 멋진 한 해가 되길 바라요. 시작은 언제나 그 자체로 유의미한 것이지, 이후의 것들을 결정하지 않으니까요!

오늘도 퀘스천퍼데이는 나에 대한 질문으로 하루의 시작을 알립니다. 나의 답변을 공유하고 싶다면, '답변 보내기'를 눌러 생각을 보내주세요. 다섯 분을 선정해서 내일의 뉴스레터에 실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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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의 질문에 대한 구독자님들의 소중한 답변이에요.

어제의 질문은 '꼭 고치고 싶은 내 모습은?' 이었습니다. 보내주신 소중한 답변들 중에서 퀘스천퍼데이가 공유하고 싶은 다섯 분의 답변을 선정했습니다.

🌤️호잇차

"밥먹고나서 바로 눕는 것, 핸드폰을 너무 많이 사용하는 것, 말로만 계획 세우고 실행하지 않는 것, 약간 충동적인것. 하지만 그럼에도 난 내가 참 좋아ㅎㅎ"

🍀희망이

"식이강박, 몸무게 강박. 외형과 조건에 상관없이 나를 받아들이고 사랑하고 싶어요."

🏔️째깍

"시간을 그저 흘려보내기만 하는 거 같아 (완전 즉흥 파워 P) 새해에는 계획도 세워보고 투두도 세워보는데 결국엔 제 마음대로 하고싶은거 하는 모습이요..! 나쁜 건 아니고 결국 이게 제 성향인 거 같지만, 그래도 해야할 일을 몰아서 할 때의 내 모습을 보면 가끔 한심스럽기도 합니다 ㅜ.."

💙마늘빵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자신감 없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요...! 안정적인 삶 보다 도전적이고 진취적인 삶을 살아가길 원하는데 항상 새로운 일에 도전할때는 걱정이 먼저 앞서고, 자신감이 뚝 떨어져서 피하려고만 하게 되는것 같아요..."

✨새해에는 꼭!

"불쑥불쑥 튀어나오는 부정적인 감정들을 스스로 다스릴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저의 감정을 파악하고 이해하고 컨트롤 하는 게 요즘의 저에게 가장 어려운 일입니다.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감정을 느끼는 이유를 살펴보며 나를 괴롭게 하는 부정적인 감정을 조금씩 줄여 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