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퀘스천퍼데이 구독자님들,,녹쌉니다,,

혹쉬,,하루가 몇 초인지 아십니까,,시간이 없으니,,제가 알려드리자면,,하루는,, 86,400초입니다,, 조금 더 계산을 해보자면,,1년은 31,536,000초이고,, 우리가 100세까지 산다고 하면,,약 31억초를 사는 셈입니다,,

우리는 반드시 이 시간 동안에만 먹고 마시고 자고 사랑하고 울고 웃을 수 있읍니다,, 이 모든 시간을 면밀히 기억할 수 있으면 좋으련만, 있던 기억조차 까먹기 일쑤인 우리는 좋은 추억도, 나쁜 추억도, 어떤 장면만을 선별적으로 기억하게 됩니다,,

저는 이것을 '인생의 소실점'이라고 부릅니다. 의미 있는 한 점을 향해 모든 시간이 점차 모여들고, 그 점을 지나면 새로운 인생이 넓게 펼쳐질 거라 예상하는 바로 이 시기를, 미술에서 선들이 모여 하나로 만나는 점을 일컫는,, 소실점에 비유한 것입니다,,

소실점은 꽤나 다양해서, 어떤 이들은 주말마다 작은 소실점을 만들어 페스티벌과 공연을 자주 보러 갑니다,, 이들에겐 이 주기적인 소실점들이 자기 삶에 의미를 부여합니다,, 그런가 하면 어떤 이들은 10년 뒤 안락한 가정이라는 거대하고 선명한 소실점을 그리며, 검소하게 차곡차곡 돈을 모읍니다,,

시기가 다를 뿐 우리는 모두 자신의 행복을 담보로 하는 그 점과 같은 시간을 향해서 나아가고 있읍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매순간, 매분, 매초 행복하기 어렵고,, 연속적으로 행복한 장면을 그려낼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점과 같은 한 순간을 꿈꾸는 것이지요,,

저는 내일도 아니고,, 10년 뒤도 아니고,, 제가 죽는 순간의 소실점을 설정하여,, 그때 가장 행복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녹기 전에』를 만들었읍니다,,

당신 인생의 소실점은 언제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