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님, 가장 많은 것을 희생한 성취는?

[퀘스천퍼데이] 오늘의 질문이 찾아왔습니다. 스스로에게 묻고, 자유롭게 답해주세요.

2025. 12. 9.

[ question per day ]

매일, 나에 대해 물어보는 뉴스레터

✈️ 2025년 12월 10일에 보내드리는 오늘의 질문이에요.

Q. 가장 많은 것을 희생한 성취는?

얻는다는 건, 필연적으로 무언가를 잃는다는 뜻이기도 해요. 빛나는 트로피나 높은 연봉, 혹은 합격 목걸이를 손에 쥐기 위해 우리는 몸과 마음의 건강,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시간을 기꺼이 담보로 내놓곤 하죠.

때때로 너무 간절할 땐 이렇게 희생을 감내하지만, 이루고 난 뒤엔 허전하기도 해요. "이걸 얻으려고 그걸 버렸구나" 하는 깨달음과 함께요. 그 희생이 있었기에 지금의 당신이 존재하겠지만, 분명 아쉬움이 컸던 기억이 있었을 거예요.

여러분이 이룬 것 중, 가장 비싼 대가를 치르고 얻어낸 성취는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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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시간을 되돌려 다시 선택할 수 있다면, 그때도 기꺼이 같은 희생을 치를 용기가 있나요?

이제 질문에 대한 답은 퀘스천퍼데이 웹사이트를 통해 보내주세요. 보내주신 답변은 차곡차곡 기록됩니다. '나만 보기'를 선택할 수도 있고, 모두에게 공유해 내일의 뉴스레터에 실릴 수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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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의 질문에 대한 구독자님들의 소중한 답변이에요.

어제의 질문은 '시간이 해결해주지 못하는 것은?' 이었습니다. 보내주신 소중한 답변들 중에서 퀘스천퍼데이가 공유하고 싶은 다섯 분의 답변을 선정했습니다.

🌤️망각이라는 선물🎁

"시간이 언제나 약은 아니지만, 결국 시간이 약은 맞는 것 같아요. 저는 신이 인간에게 준 선물 중 하나는 ‘망각’이라고 생각해요. 시간이 흐르면서 기억을 완전히 지울 순 없지만, 흐리게 만들 순 있더라구요. ‘지나가면 다 별거 아니라더라. 그런데 지나 보내기가 힘들지.’라는 책의 구절이 있는데, 제가 참 좋아하는 구절 중 하나입니다."

🍀잘지내냐

"어떤 것이었든, 표현하지 않은 마음들은 시간이 흐를수록 희미해진다고 생각한다. 당장 표현해야 할것들을 표현했다면 관계의 끈들은 끊어지지않고, 또 단단해질 수도 있을거라 생각한다. 그래서 종종 잊지않고 안부를 묻는 사람들에게 너무고맙다. 나도 해야지"

🏔️타타카에

"시간이 약이라는 말은 그냥 손 놓고 있을 때는 힘을 발휘하지 못한다. 기다리기만 해서는 인생의 매듭이 풀리지 않지 않는가? 비록 소용없어 보일지라도 스스로 돌파구를 찾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움직일 때, 그제서야 시간은 우리를 치유하는 힘을 가진 시간이 된다고 생각. 즉, 아무것도 하지 않는 회피는 시간도 해결해 주지 못할 것~"

💙배츄

"가난했던 어린 시절과 불우했던 가정의 기억들은 이제 30대 후반이 된 지금도 문득 떠오르곤 한다. 돈도 벌고, 나만의 가정도 꾸렸지만 그때 남은 상처들은 시간이 지나도 쉽게 흐려지지 않더라. 가끔은 생각한다. 조금만 더 따뜻한 기억이 있었다면 어땠을까, 조금만 더 행복한 순간들이 내 마음에 자리 잡았더라면 지금의 나는 조금은 더 단단했을까 하고."

✨그거어떻게하는건데

"좋아하는 건 쉽게 바뀌는데, 정말 싫어하는 건 참 안 바뀐다. 그게 나를 갉아먹는 혐오의 마음이더라도, 싫은 것도 그냥 보고 넘기기는 참 어렵더라. 아마 그 미움이 나를 향하기 때문일 것. 내가 싫어하는 남의 모습이 내 눈에 보이는 걸 못 참는 거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