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만의 시간은 반드시 필요한 숨구멍이에요. 북적이는 퇴근 지하철을 뚫고 집에 온 순간, 얼마나 안정감을 느끼나요?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세상의 소음을 차단하는 순간, 혹은 늦은 밤 방해받지 않고 취미에 집중하는 시간은 자주 '행복' 그 자체로 손꼽히곤 해요.

그러면서도 혼자서 보내는 시간은 반드시 외로움이라는 씁쓸한 부산물을 동반해요. 활기찬 연말 삼삼오오 웃으며 지나가는 사람들을 바라볼 때나, 시끌벅적한 모임이 끝나고 텅 빈 방으로 돌아왔을 때 밀려오는 적막은 공허한 기분을 주니까요.

여러분에게 ‘온전히 혼자’라는 느낌이 가장 선명하게 찾아오는 순간은 언제인가요? 그 시간은 평화인가요, 외로움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