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창의적인 것’이라는 한 감독의 말처럼, 나만 왜 이런 생각을 하고 나만 왜 이런 상황을 겪어야 하는지 회의감을 갖고 계신 분들이라면 더더욱 자서전을 써 내려가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결코 당신만이 그런 감정을 가진 것이 아닐 테니까요. 요즘은 사람들 간에 관심과 대화가 부족한 탓에 사람들이 어떤 고민을 갖고 살아가는지, 어떻게 역경을 헤쳐 나가는지 알기 쉽지 않습니다. 저 또한 그렇고요. 사실 조금만 관심을 갖고 주위 사람들과 소통해 보면 모두가 비슷한 고통을 경험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자신을 알아감으로써 세상을 이해해 나갈 수 있게 되는 것이죠. 

 제가 자서전을 쓴다면, ‘약간의 우울함이 가미된 자신감’이 주제가 될 것 같습니다. 이 한 문장이 실제로 저의 동력이었습니다. 모순적이라고 느낄지 모르겠지만, 인간은 모두 모순점을 갖고 살아가기 마련이니 공감해 줄 사람이 분명히 있을 거라 믿습니다. 

 여러분도 자서전을 읽어줄 독자들을 생각하며 세상에 꼭 전하고 싶은 말이나 경험을 떠올려, 본인의 자서전에 쓰고 싶은 내용을 고민해 보세요. 오늘을 버티게 해줄 기분 좋은 기억이 될지도 모릅니다. 

 오늘 하루도 자서전에 남길 만큼 역사적인 하루를 보내시길 바랍니다.

그렇다면 자서전을 쓴다면 꼭 넣고 싶은 내용은 무엇인가요?